“마포역 부근에 편의시설과 호재를 갖춘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검색됐습니다.”
새해, 음성 인식만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부동산을 인공지능(AI)으로 검색해 주고, 온·오프라인연계(O2O)로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신개념 부동산 플랫폼이 나온다. 교통 정보, 학군, 편의시설, 호재 정보 등 빅데이터와 AI를 연계한 최상의 정보를 제시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자사의 위비 플랫폼에 최첨단 정보기술(IT)과 금융 서비스를 접목시킨 부동산 플랫폼 '위비홈즈'를 1월 중순에 상용화한다. 위비홈즈는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부동산을 적시에 찾아주는 우리은행의 신(新) 부동산 종합 플랫폼이다.

최근 부동산 매물 검색 시장 강자로 꼽히는 KB국민은행에 우리은행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KB국민은행도 리브 플랫폼에 부동산 검색 서비스를 최근에 연동한 바 있다.
우리은행 위비홈즈는 국내 최초로 음성(STT) 검색이 가능하다. 음성으로 명령하면 최적의 부동산 매물을 찾아준다. 기존의 부동산 매물 검색 기능 대비 다양한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매도 호가, 실거래가, KB 시세, 한국감정원 시세 정보를 모두 제공해 더욱 정확한 매매가를 알려준다.
국내 최초로 호재 예정 기능을 특허 출원, 서비스한다. 대형 산업 시설과 지하철역 신설 등 호재 예정 정보를 최초로 플랫폼에 담아 구현했다.
스마트폰으로 매물 검색 후 곧바로 O2O를 통한 대출 상담과 실행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위비톡과 연계해 대출 상담과 오프라인 연계 O2O 대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위비톡으로 대출 상담 후 고객이 영업점 방문을 예약하거나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로 청약 접수·신청뿐만 아니라 비대면 전세·기금 대출, 청약 저축 등 부동산 관련 금융 상품을 모두 연동한다. 이 밖에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 자문과 경매 정보, 이사·인테리어 간편 견적 서비스, 매물 의뢰까지 사이버 공인중개소 기능을 탑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탑재한 종합 플랫폼”이라면서 “이제 부동산 시장도 디지털 채널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앱) 중계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위비 플랫폼에 부동산 관련 서비스가 탑재됨에 따라 유관 시장을 놓고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간 한판 격전이 예고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