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세에 독일 車업계 이익 수억유로 증가 예상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미국 행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독일 자동차 업계가 수억 유로에 상당하는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의 자동차 업체 다임러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적용 시 1억7000만유로(2175억원)의 법인세를 덜 낼 것으로 추산된다.

BMW 역시 9500만유로(1215억원)에서 1억5500만유로(1983억원)의 순이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크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업체의 예상 이익을 합하면 이번 감세안으로 독일 자동차 업계의 이익은 연간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감세법안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을 39.6%에서 37%로 내리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에서 감세 효과는 향후 10년간 1조5000억달러(1630조원)로 추정된다.

이주현 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