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N 최고 인기영상은 '휴머노이드 소피아'

대화하는 소피아(사진 UN 유튜브 영상 캡쳐)
대화하는 소피아(사진 UN 유튜브 영상 캡쳐)

올해 유엔(UN)이 유튜브에서 올린 영상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주인공은 휴머노이드 '소피아(Sophia)'였다.

UN은 올해 제작한 UN 영상 가운데 '소피아 영상'이 가장 많이 시청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소피아는 지난 10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정기이사회에 참석했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며 화제가 됐다.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이 “인터넷이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을 위해 UN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소피아는 “AI를 활용하면 식량과 에너지르를 세계에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소피아는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고 단어에 내포된 의미도 이해한다”며 “AI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인간이 기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인 소피아는 인간의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한다. UN은 소피아 발언 장면을 2분20초짜리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은 올해 다른 이슈를 제치고 최고 인기 영상에 올랐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