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브레이크 탑재 차량 급증…신차 3대 중 2대 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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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자동브레이크'를 탑재한 승용차가 급증세를 타고 있다. 작년에는 신차 3대 중 2대꼴로 장착했다.

자동브레이크란 카메라나 센서로 전방 장애물이나 보행자를 탐지해 감속·정지하는 장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일본 국토교통성 집계를 인용, 지난해 일본에서 출고된 승용차 자동브레이크 탑재율은 66.2%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20%P 상승한 수치다.

이 비율은 2012년 4.3%에 불과했지만 2013년 15.4%, 2014년 41.1%로 급증했다.

초기에는 고급차를 중심으로 탑재됐다. 최근에는 고령 운전자 수요로 저가격대 차량에도 기본장착돼 출시되기도 한다. 일본 중견 자동차업체 마쓰다는 일본 내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차종에 자동브레이크를 기본 장착할 방침을 밝혔다.

가속기나 브레이크를 혼동해 밟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 신차 탑재율도 지난해 47.1%로 전년보다 11.2%P 올랐다. 고속도로에서 차량 간격을 유지하는 장치를 장착한 신차 비율은 38.7%로 전년보다 21.3%P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자동브레이크 신차 탑재율을 2020년 9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