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SW융합클러스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SW) 융합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SW 창업과 성장 지원, SW 전문 인력 양성, 전략 산업과 연계한 SW 융합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SW업계와 전통 산업, 창업 기업을 아우른 상생 협력 발전 기반을 구축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올해 '누리마루 R&BD 프로젝트'와 '글로벌 SW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에서 24개 과제를 추진해 수행 기업의 신규 고용 47명, 특허 출원 및 등록 30건, SW 인증 및 등록 26건, 제품 공급 계약 12건의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누리마루 R&BD 프로젝트'와 '글로벌 SW 기업 경쟁력 강화'는 지역 전략 산업과 SW 융합으로 지역 산업을 고도화하고 SW 융합 신시장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중소 정보기술(IT) 기업과 제조업체 대상으로 제품 상용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시제품 제작, 실증 테스트 및 인증 등을 지원한다. 무스마, 에스씨티, 코노텍 등이 이들 사업에 참여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갈매기SW창업사관학교'는 청년 최고경영자(CEO) 양성에 초점을 맞춘, SW융합클러스터의 벤처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4기, 총 67개팀 136명의 청년 CEO를 양성했다. 이 가운데 41개팀이 창업에 성공해 32건, 27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창업 시제품 개발 27건, 30명 신규 고용 창출 성과도 거뒀다. 올해 수료한 4기팀 '플리즈'는 이륜차를 활용한 마이크로 물류 배송 플랫폼을 개발, 최우수팀에 뽑혔다.
'장영실 SW벤처포럼'은 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아홉 차례를 개최, 90개사(팀)의 기업설명회(IR) 발표를 지원했다. 투자로 이어진 금액은 8억3000만원이다.
올해는 42개팀이 포럼에 참가, 투자 유치 1건과 12건의 투자 협약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창업 기업은 엔젤투자자·벤처투자사를 연계해 해외 투자도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하고, 기성 업체는 SW 융합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차기 SW융합클러스터 연계 사업을 확보, 부산 SW 융합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W융합클러스터는 SW수요·공급기업이 밀집한 지역을 지정해 기업과 대학, 연구소의 유기적 연계협력을 집중 지원하고, SW융합 신기술과 신제품,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13년 대구 수성, 2014년 부산 센텀, 인천 송도, 경기 판교, 2015년에 전북 전주와 경북 포항, 지난해 대전 대덕과 전남 나주를 추가해 현재 전국 8개 지역에 SW융합 클러스터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