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사고, 이번에는 버스 덮쳐…크레인 70%가 국제적 공인 안된 값싼 중국산?

사진=크레인이 도로로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크레인이 도로로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레인이 도로로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시내버스 위로 떨어졌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과 인근을 지나던 시민 2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버스 승객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 화장품 회사 건물 철거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며, 추가 피해 및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공사장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갑자기 쓰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안전감시센터 대표는 과거 방송된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국내 크레인 중 대부분은 값싼 중국산을 특히, 국제적으로 공인도 안 된 중국산이 대량 많이 수입된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봐도 1,060대 타워크레인이 수입됐는네 그중 70%가 다 중국산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강도 면, 이런 것들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도심 주택가에도 공사 현장이 많고 타워크레인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증가한다. 타워크레인 업체들이 영세하고 장비 임대료만 해도, 20년 된 장비 임대료를 지금도 받고 있으니까, 노후 장비나 체계적 유지 관리가 전혀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