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 피부색으로 놀림 받던 어린시절 부모님이 건넨 따뜻한 조언은?

사진=한현민이 국내 1호 혼혈 모델로 활동하기까지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한현민이 국내 1호 혼혈 모델로 활동하기까지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한현민이 화제가 된 가운데, 혼혈로써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과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현민은 과거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릴 적 피부색으로 인해 놀림을 받았지만 부모의 조언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패션계에서 인정받기까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며 "사기도 많이 당했고 피부색이 다르다 보니까 어릴 때 놀림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쟤는 까매서 안 돼', '쟤는 달라서 한국에서 안 먹힐 거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현민은 특히 흑인 혼혈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며 "일단은 백인 혼혈이라 하면 대부분 감탄하는데, 흑인 혼혈이면 '너 되게 많이 힘들겠다'고 얘기하더라"고 토로했다 .
 
그러면서 한현민은 "부모님이 그냥 제가 힘들 때마다 '너는 특별하다'고,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며 "그 말이 되게 힘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로 인해서 이런 한국 사회가 이런 차별이나 편견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현민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나 국내 1호 혼혈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현민은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