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중화권 시장 우회공략 및 아세안 시장 수출 교두보인 홍콩시장을 뚫었다.
경기도는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홍콩종합전시장에서 열린 '2017 홍콩 한류상품박람회(K-BEST EXPO 2017, HongKong)'에서 현장계약 등 492만달러 규모 수출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는 중국 등 10개국 64개사 바이어와 86건 2687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의 무역제재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홍콩을 통한 중국 우회 수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홍콩의 대표적인 전시회인 '홍콩 메가쇼케이스'와 '홍콩 푸드페스티벌'에 경기도 특별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도내 38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 메가쇼케이스 및 푸드 페스티벌은 전세계 12개국 730개 기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중화권시장에 대한 도내기업의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우수한 품질로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미용·의료기기·푸드 분야 도내 유망기업 이번 박람회에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선글라스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I사는 5명의 해외 바이어와 만나 8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했다.
도는 부스 임차료, 전시품 운송료, 이동차량, 공동통역원을 지원했으며, 참가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판로개척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했다
경기도 상품홍보를 위해 한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참가기업들도 한국음식 시식회 및 아이디어 상품 샘플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박람회 홍보에 기여했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수출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판로개척을 위해 각 분야 지원사업을 지속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은 중화권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임은 물론, 사드 등 한중 간 정치적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아 최근 중국시장에 대한 우회진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