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드라마가 중동과 발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다.
지난해 전세계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콘텐츠 30%가 터키 제작물이라고 국영 테레테(TRT) 방송이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유로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 드라마는 약 5년 전부터 인근 중동, 발칸, 동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최근에는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시청자가 늘었다.
TRT의 이브라힘 에렌 사장은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TRT 드라마가 방영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 채널까지 합쳐 터키 드라마는 200개국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드라마는 이슬람권인 중동과 인근 발칸지역을 넘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남미 시청자도 크게 늘었다.
TRT의 최근 성공작은 오스만 왕조 창시자를 다룬 사극 '디릴리시:에르투룰'(부활:에르투룰)이다.
앞서 지난달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문화관광부장관은 의회에서 터키 영상물 경쟁력에 관한 질문을 받고 “터키는 TV드라마 시리즈 수출(편수)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고 답변했다.
!["세계 TV콘텐츠 30% 터키산…'터키드라마' 인기몰이"](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9616_20171230152403_198_0001.jpg)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