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도로 건설비 만만찮네'…2.2㎞ 만드는데 3700억원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에 길이 약 2.2㎞의 도로를 만드는데 거의 7조8000억동(약 366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비싼 도로다.

2일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찐 딘 중 베트남 부총리는 최근 하노이 중심부 호앙 꺼우-보이 푹 구간의 약 16만㎡의 부지에 도로를 짓는 사업을 승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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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예정지에 있는 2044가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2개의 고가도로와 주차장도 2020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하노이 시 예산 등으로 조달할 사업비 약 80%는 토지 보상과 이주비용으로 쓰인다. 주택과 상점이 밀집해 있는 하노이 시내에서는 막대한 보상비용 때문에 기존 도로 확장이나 신규 건설이 쉽지 않다.

하노이 도심 심각한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도로 건설 사업의 m당 투자비는 35억동(약 1억6000만원)이다.


이는 2015년 m당 25억동(약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하노이시 호앙 꺼우-랑 하 구간의 도로 건설비를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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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