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발표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2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 기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전투기가 하마스의 군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와 가자지구 중심부 데이르 엘발라를 공습했으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전투기 공습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전날 밤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로켓포 한 발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측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작년 12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포나 박격포를 모두 18발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밝혔다.
이스라엘도 전투기 폭격과 탱크 포격으로 하마스 기지를 공격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