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미국 주요 국제공항 입국심사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큰 혼선이 빚어졌다고 미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입국심사 시스템은 1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중단됐다.
이에 따라 뉴욕, 애틀랜타, 덴버,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등 주요 지역 국제공항마다 입국심사가 크게 지연됐다. 미국에 입국하려는 여행객은 소셜미디어에 “새해 첫날부터 악몽이 시작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평소에도 붐비는 공항인 뉴욕 존 F. 케네디(JFK),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에서는 입국심사대 앞에서 길게 줄을 선 장면이 연출됐다.
CBP는 공식트위터 계정에 “시스템이 중단된 상항에서도 국가안보 관련 데이터베이스에는 접근이 가능했고 모든 여행객은 국가안보 기준에 따라 스크린 됐다”고 밝혔다.
또 “일시 중단된 CBP 시스템은 다시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템 오류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