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민 5명 가운데 한 명 '이웃간 소음으로 고통'

EU 국민 5명 가운데 한 명 '이웃간 소음으로 고통'

유럽연합(EU) 국민 5명 가운데 1명은 이웃의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016년 기준 EU 28개 회원국 국민 가운데 17.8%가 이웃이나 거리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웃간 소음으로 인한 문제는 도시 지역이 23.3%로 농촌 10.4%보다 두 배 정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신이거나 아이가 없는 가정일수록 이웃의 소음에 더 민감했다.

독신의 경우 20.8%가 이웃의 소음으로 일상 생활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기혼자의 경우 17.8%가 이웃 소음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자녀가 없는 경우에는 18.4%가 이웃의 소음에 시달린다고 답변한 반면에 자녀가 있는 가정은 17.5%가 이웃의 소음 문제를 지적했다.

전체 28개국 가운데 몰타(26.2%), 독일(25.1%), 네덜란드(24.9%), 포르투갈(23.1%), 루마니아(20.3%), 그리스(19.9%), 룩셈부르크(19.7%) 순으로 이웃 소음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반면 아일랜드(7.9%), 크로아티아(8.5%), 불가리아(10.0%), 에스토니아(10.4%) 등은 낮았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