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의 아버지로 알려진 가수 박상록이 과거 방송에서 친부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상록은 히트곡 ‘신라의 달밤’으로 유명한 가수 현인의 도움으로 가수로 데뷔해, ‘한국의 톰 존스’로 불렸던 국내 1세대 팝가수이다. 그는 낸시랭의 친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박상록은 방송 토크쇼 최초로 '대찬인생'에 출연해 “그럴 수밖에 없는 가정사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부 논란’에 대해 “딸(낸시랭)이 자라는 과정을 곁에서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고,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낸시랭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아버지는) 죽은 사람이라고 말을 해왔기 때문에 번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딸이 한 발언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딸은 아무 잘못이 없고, 모든 게 내 탓”이라고 강조하며 “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