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는 청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중소기업에게는 우수한 청년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 시리즈'가 1121억원 예산을 확보, 올해 본격시행에 들어간다.
이 정책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3년 넘게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 청년 구직자 등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지난해 8월 16일 추진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일하는 청년 연금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의 3가지 세부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1월, 4월 2차례 모집을 통해 7만8500명을 선발한다.
1차 모집공고는 1월 22일이며, 모집인원은 연금 3000명, 마이스터 통장 5000명, 복지포인트 3만명으로 3만8000명 규모이다.
자격요건은 △공통요건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18~34세 청년 중 도내 중소기업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로 △세부요건은 업종, 규모, 임금에서 사업별로 차이가 있다.
'일하는 청년 연금'은 퇴직연금 가입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월급여 250만원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10년 장기근속 시 개인과 경기도의 일대일 매칭 납입(월 10만원/20만원/30만원)을 통해 퇴직연금 포함, 최대 1억원의 자산형성을 지원한다.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 종자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중소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월급여 200만원 이하 청년에게 월 30만원씩 2년간 임금을 지원해 최소 15%의 실질 임금상승이 예상된다.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는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월급여 250만원 이하 청년들의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근속기간별 연간 최대 12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으로 자기계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타깃형 복지정책인 청년 시리즈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잦은 이직과 구인난'이라는 악순환을 해결해 기업의 우수인재 확보를 돕고, 청년 구직난을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