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호용 대마초 판매가 새해 첫날부터 합법화하면서 북미 증시에서 관련 주가도 호조세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나다 의료용 대마초(마리화나) 재배사 캐노피그로스 주가는 토론토 증시에서 이날 전거래일 종가보다 8.8% 상승 한 32.37 캐나다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의료용 마리화나 유통사 슈프림캐너비스는 17.9% 뛴 2.7캐나다달러에 마감했다. 1996년 이후 21년여 만에 최고치다. 오로라캐너비스도 23.1% 상승 마감했다.
토론토 증시에서 지난달 출범한 호라이즌마리화나생명과학 지수도 12% 오른 21.2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북미 지역 마리화나 관련 업체 20여 곳 주가를 따른다.
미국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가 호재다. 네바다 주 마리화나 개발 업체인 캐너비스새티바는 미 장외 시장(OTC)에서 16.4% 상승 마감했다.
전날인 1일부터 미국 내 최대 인구 밀집지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허용됐다. 50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에 이어 6번째이며, 워싱턴DC를 포함하면 7번째다.
미국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는 29개에 이른다. 합법적 마리화나 산업 규모가 급성장해 2021년 400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