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2018]"가자, 세계로" 210개 中企, 라스베이거스서 아이디어 보따리 푼다

200개가 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세계 시장을 겨눈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뽐낸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가상·증강현실(VR·AR), 5G 통신 등 미래 시장을 겨냥했다.

CES 2018에는 총 210개 기업과 대학이 전시 부스를 꾸린다. CES 메인 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독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참관객을 맞는다. 중소 중견기업도 별도 부스와 공동관을 꾸미며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경쟁에 대거 뛰어들었다.

2016년부터 참가중인 코웨이는 '2018 CES 혁신상'을 수상한 코웨이 의류청정기,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스마트 베드 시스템, 뷰티 플랫폼, 코웨이 나노직수 정수기 P-5600N 등을 선보인다.

[미리보는 CES2018]"가자, 세계로" 210개 中企, 라스베이거스서 아이디어 보따리 푼다

한글과컴퓨터그룹 CES에 첫 도전이다.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지엠디, 한컴인터프리를 비롯해 11월에 인수 완료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까지 총 5개사가 합동으로 참가한다.

로봇과 IoT, 스마트 안전장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드론, 자동통번역, 오피스SW 등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 및 제품을 선보인다.

한컴 CES 출품 로봇.
한컴 CES 출품 로봇.

코맥스는 기존 홈 IoT 솔루션에 더해 AI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기가 사용자를 인식해 명령을 내리기 전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음성·생체인식 등으로 사용자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닥터픽은 환자, 노약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자동 진공 구강세정기 '닥터픽'을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입에 물고 있으면 자동으로 잇몸과 치아를 세정한다. 마우스피스 형태로 제작해 물이 새지 않는다.

닥터픽의 자동 진공 구강세정기 '닥터픽' (사진=닥터픽)
닥터픽의 자동 진공 구강세정기 '닥터픽' (사진=닥터픽)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 레티널(LetinAR)는 새로운 증강현실 광학 솔루션과 이를 탑재한 스마트안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티널은 가상 사물 이미지를 선명하게 구현하는 핀미러 기술을 독자 개발해 가까운 거리의 가상 사물을 어지러움 없이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의 스마트안경으로 증강현실을 경험하도록 꾸릴 예정이다.

레티널의 광학 모듈 'LS-100' (사진=레티널)
레티널의 광학 모듈 'LS-100' (사진=레티널)

셀바스는 주요 성인병의 발병 확률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셀비 체크업'을 전시하고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나선다. CES 2018 혁신상을 수상한 셀비 체크업은 건강검진 기록을 입력하면 주요 6대암과 당뇨,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성인병에 대해 2~3년내 발병 확률을 예측해준다.

한국관을 꾸려 공동 전시에 나선 기업이 많다. KOTRA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마련한 한국관에 국내 중견·중소·벤처기업 135개사가 총 151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41개사 45부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KICTA)는 37개사 44부스 규모로 별도 공동관을 꾸린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