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주요 수단이 되면서 하루 사용시간이 2시간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평균 2시간 3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 미디어 소비시간의 28.6%에 달하는 수치로, 뉴스를 보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미디어 활동 4분의 1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마케터는 내년에는 2시간 11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이면 스마트폰 사용이 전체 미디어 소비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무선기기를 통한 미디어 소비 비율도 올해 전체 3분의 1 가까이 차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인구의 74%까지 늘어나 덴마크와 타이완,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세계 5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마케터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모바일 게임 등이 한국에서 스마트폰의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초고속인터넷의 광범위한 확산도 인기를 만드는 데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