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물인터넷(IoT)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82.9% 수준이다. 최고 기술 국가인 미국(100%)과 일본(84.5%)보다 낮고, 중국(75.8%)보다는 높았다.
9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국 IoT 기술 가운데 네트워크 분야가 평균 85.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서비스(83.5%), 디바이스(83.2%), 플랫폼(79.6%) 순이었다.
기술단계별 기술 수준은 응용 단계가 평균 83.2%였다. 다음으로는 사업화(82.8%), 기초(82.6%)였다.
플랫폼·디바이스 분야는 기초 단계 기술 수준, 네트워크 분야는 응용 단계 기술 수준이 각각 가장 낮았다. 서비스 분야는 사업화 단계 기술 수준이 떨어졌다.
IoT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정보통신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한편 디지털화, 초연결, 빅데이터, 지능화 기반을 형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 갈 핵심 요소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내 IoT 산업은 아직까지 기업 규모가 작고 분야(업종)의 편중이 크다”면서 “기술 수준도 낮은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계를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IoT 서비스 및 관련 산업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법·제도 규제 전면 재검토, 공공 부문의 IoT 선도 도입 등을 제언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