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IPTV·케이블TV 진입···플랫폼 다각화

아프리카TV 로고<사진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로고<사진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가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에 진입한다. PC와 모바일에 이어 유료방송으로 플랫폼을 다각화한다.

아프리카TV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채널명은 '아프리카TV', 법인은 '프릭'으로 PP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자회사 '프릭'의 콘텐츠를 TV로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프릭은 아프리카TV 100% 자회사로, 1인 제작자 콘텐츠를 제공한다. '춤추는 쩐테크' '30문장으로 이태원 가기' '코딩으로 우주정복' '지대로 중국어, 제대로 차이나' 등 약 15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릭은 30대 이상 크리에이터를 발굴, 교육·시사·경제·경영 등 전문 콘텐츠를 다룬다.

아프리카TV는 프릭의 콘텐츠를 향후 패션, 뷰티, 취미, 건강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프릭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대중성 있는 아프리카TV 콘텐츠도 송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유료방송으로 플랫폼을 확장, 젊은 세대 중심의 가입자 저변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아프리카TV는 플랫폼 확장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스마트TV, LG유플러스 '비디오 포털'과 제휴가 대표적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상반기 IPTV·케이블TV와 협상을 마칠 것”이라며 “새로운 프로그램 편성 등을 통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 행보는 CJ E&M '다이아티비'와 유사하다. 1인 창작자 콘텐츠를 PC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해, 모바일을 거쳐 TV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다이아티비는 현재 IPTV, 케이블TV, KT스카이라이프 등에서 송출되고 있다. 아프리카 TV의 유료방송 진입으로 안착 여부는 물론이고 다이아티비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