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총괄 7부문 1원 6실 1소'이던 기존 조직을 총괄 없이 '7부문 1원 6실 1소'로 개편하며 2018년 진용을 갖췄다.
2년 전 도입했던 매스(Mass)총괄과 경영지원총괄을 없애고 7개 사업부문이 수평적 관계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부문별 협업이 필요한 단계를 지나 독립 운영과 성과 경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최고경영자(CEO)~총괄~부문 3단계 구조를 2단계로 줄여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민첩성을 높이려는 포석도 있다.
커스터머부문은 고객최우선본부와 영업본부, 전략채널본부, 커스터머운영본부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사업부문에는 기업사업전략담당과 컨설팅본부 수행본부 등이 활동한다. 기업용 LTE 사업을 위한 기업LTE 2.0 활성화 TF,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위한 공공안전통신망 TF도 기업사업부문에 편재됐다.
이필재 부사장이 이끄는 마케팅부문에는 5G사업본부를 신설했다. 2018년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에 이어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네트워크부분과 협력해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책임진다.
KT의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조직인 융합기술원 산하에는 AI테크센터, 사업화 디자인 TF, 인프라연구소, 서비스연구소 등이 포진했다. 블랙체인센터 신설이 눈에 띈다. 블록체인은 KT 5대 플랫폼 중 하나로 센터는 블록체인 선도 기술 확보와 사업모델을 연구한다.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거래 플랫폼 강화가 신설 목적이다.
KT는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사업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을 네트워크부문 산하 INS본부로 통합했다. 또 기업간거래(B2B) 강화를 위해 커스터머부문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조치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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