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 업계, 美 CES 참가 러시...신시장 노린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8'에 총출동했다.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모델과 통신, 전기, 전자 등 타 업종과 연대가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개막한 CES 2018에 현대자동차, 토요타,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대거 참가했다.

그동안 CES는 전자업체 중심으로 열렸다. 하지만 최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임원이 현장을 찾는 등 자동차 업계 관심이 높아졌다.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대해야 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EV 등 전기로 구동하는 전동차나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전기·전자 제품을 탑재했다.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는 IoT가 필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진다. 자동차 업계는 세계 일류기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CES에서 자사 미래 전략을 선보이는 추세다.

마이니치신문은 앞으로 자동차 시장이 가전제품처럼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이 제품 우위를 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마트폰이 구현하는 서비스 대부분을 차량 내 단말기로 구현하는 시대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자동차 업계의 CES 러시에 관해 “차세대 자동차는 완성차업체, 전기전자, IT기업 등 업계 경계선을 녹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토요타 임원진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e-팔레트'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토요타 임원진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e-팔레트'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