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가 작년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10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혼다·도요타·마쓰다·스즈키·미쓰비시 등 일본 자동차회사 6곳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480만대의 신차를 팔았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중국 신차 시장이 한 자릿수의 낮은 성장세에도, 일본 업계 선전은 두드러진다. 작년 1~11월 중국 내 신차 판매 증가율은 1.9%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혼다·토요타·마쓰다 등 주요 4곳 중국 판매량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닛산과 혼다는 전년보다 각각 12.2%, 15.5% 증가한 151만9714대, 혼다는 144만1307대를 팔았다.
두 회사 중국시장 점유율이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토요타는 6.3% 늘어난 129만100대, 마쓰다는 8.3% 늘어난 30만9407대를 각각 판매했다. 특히 혼다는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을 다양하게 투입하며 약진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