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전년 대비 2.5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 2017년 외국인 투자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외국인 직접투자신고액은 2016년 13억7000만달러에서 2017년 35억6000만달러로 2.5배(158.8%), 도착액 역시 2016년도 10억9000만달러에서 2017년 22억4000만달러로 2배(105.3%)가 됐다.
같은 기간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229억4000만달러로 2016년 대비 7.7% 증가했고, 도착액은 128억2000만달러로 2016년 대비 20.9% 늘었다.
경기도는 증가 원인으로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제로시티(제2판교) 등 4차산업 혁명에 적합한 투자환경 △다수의 글로벌 기업 입주 △우수한 인적자원 △편리한 물류·교통 인프라 △경기도의 다양한 투자처 개발 노력 등을 꼽았다.
특히 북핵 사태, 세계 보호무역주의 기조, 중국 사드보복 영향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경기도 만의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이 투자증가를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싱가포르 자동차 부품 기업 PG 오토모티브 홀딩스와 1억달러, HP와 10억5000만달러(에스프린팅솔루션 인수 금액), 미국 반도체장비 업체 GCM과 1000만달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금약그룹과 8000만달러 등 15개사와 23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도가 국내 외국인 투자 증가율의 20배가 넘는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은 그만큼 도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도 외투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투자환경 개선, 신규 투자프로젝트 개발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도는 50건, 79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약 3만3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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