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연구조직인 알리바바 인공지능(AI) 연구소는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을 위해 대만 팹리스 반도체 업체 미디어텍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맞춤형 IoT, AI용 하드웨어를 공동 개발한다. 이날 알리바바와 미디어텍은 다자간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 스마트매시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알리바바가 독자 개발한 통신 프로토콜 IoT커넥트를 포함한 블루투스 칩 형태다. 칩 종류는 MT7581, MT7683 두 가지로 다자간 연결, 자동 연결, 빠른 접속, 저전력 소비 등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 다양한 중국 업체가 이 칩을 기반으로 알리바바표 AI를 지원하는 홈 IoT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칩이 탑재된 IoT 기기는 알리바바 AI 연구소가 개발한 음성제어 시스템 티몰지니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미피 찬 알리바바 AI 연구소장은 "알리바바의 AI, 클라우드 역량에 미디어텍의 첨단 칩 설계 기술을 더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와 미디어텍은 이미 티몰지니 분야에서 협력해 성공을 거뒀다. 미디어텍이 티몰지니용 칩을 공급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알리바바가 개최한 쇼핑 이벤트에서 100만대가 넘는 티몰지니가 판매됐다.
<CES 특별취재팀>라스베이거스(미국)= 김승규 부장(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배옥진·류종은 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