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한번에 500파운드(227㎏)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화물드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잉은 무인 화물 항공기(CAV)의 첫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CAV는 500파운드(227㎏)까지 실을 수 있다. 길이는 4.57m, 폭 5.49m, 높이 1.22m, 무게 747파운드(339㎏)이다. 보잉은 미래 항공우주 운송 수단의 자율비행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CAV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의 시험 성공으로 무인 운송 드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티브 노들런드 보잉 부사장은 “새로운 CAV 프로토타입은 자율 화물 운송 및 배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른 항공기 제조업체들도 드론처럼 전기 동력으로 작동하는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에어버스는 롤스로이스·지멘스와 협력해 전기 여객기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