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독일판 표지 모델로 등장한다고 영국 B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랜스젠더 표지 모델은 TV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기울리아나 파르팔라(21)다.
이 잡지 편집장 플로리안 보이틴은 파르팔라에 대해 “자기 결정권을 위해 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례”라고 평가했다.
파르팔라는 어린 시절 몸에 이상을 느껴 16살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TV 시리즈 '독일 넥스트 톱 모델'에 출연해 자신의 경험이 다른 트랜스젠더에게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르팔라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플레이보이 표지 사진을 게재하고 '매우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잡지는 11일부터 현지 뉴스 가판대에서 판매된다.
플레이보이는 지난해 11월호에 1953년 창간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 출신 트랜스젠더 모델 이네스 라우(26)를 플레이메이트로 기용했다. 플레이메이트는 플레이보이가 잡지 중간에 넣는 대형 컬러 누드사진 모델을 일컫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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