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흰자위에 약품을 넣은 후 가열해 220㎏ 무게를 견디는 젤 형태 신소재로 가공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공업대학 연구팀은 달걀 흰자위를 의료 분야에서 이용되는 기존 소재와 같은 정도의 강도를 갖는 신소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과학전문지 'NPG 아시아 머티리얼스'에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연구팀은 달걀 흰자위에 물과 독자적으로 개발한 계면활성제를 넣어 섞어 단백질이 응고되도록 했다. 이어 응고한 단백질을 가열해 젤 형태 신소재를 만들었다.
이 신소재는 80%가 물로 구성돼 있다. 직경 9㎜ 원통 모양으로 만들어 강도를 조사한 결과 220㎏ 무게에 모양은 변했지만 으깨지지는 않았다.
단백질이 균일하게 분포해 있어 삶은 달걀의 흰자위에 비해 150배 이상 강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성질이 있는 사실도 파악됐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