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 제재면제 조치 조건부 연장 결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란 핵협정 유지와 이행은 당사국의 책무이자 국제사회의 공통된 바람으로 국제사회 핵비확산체제를 지지하고 지역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재면제 조치를 조건부로 연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있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 간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 핵협정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새로운 요소에 직면할 것으로 냉정을 유지하고 협정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3일 발표문을 통해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제재 면제를 연장한다는 미국 성명에 주목한다”며 “국제사회의 보편적이고 전면적인 이란 핵협정 지지와 집행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