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금산이 화제가 된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했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조금산은 과거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984년 KBS2 2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하다 LA로 이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당시 조금산은 이민 이유에 대해 "더 이상 내가 알던 그 관객이 아니었다. 그곳은 더 이상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짐을 꾸렸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1더하기 1은 2가 되는 것 같아서 살 맛 난다. 쑥쑥 잘 자라주는 아이를 보면서 내 선택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자식에 대한 애틋한 부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02년 LA로 이민한 조금산은 LA한인타운의 한 홈쇼핑 채널에서 쇼호스트로 일했다. 이민을 떠난 지 8년 만인 2010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지난해 7월 대부도 근처 차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한편, 배우 임하룡은 16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조금산, 양종철이 고인이 됐다"며 먼저 떠난 개그맨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