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물인터넷(IoT)과 핀테크 등이 활성화하자 일본 기업들이 이와 연관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IT 투자를 늘렸다.
16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의 전기·전자업체 등이 회원사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조사업체 IDC 재팬과 함께 일본 내 약 300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IT 투자에 대해 '증가하는 경향'이라고 답한 기업이 52%였다. 2013년 40%보다 크게 늘었다.
투자액 사용 용도와 관련 '종이 문서 없애기' 등 비용 삭감을 위한 투자는 48%(복수응답)에서 32%로 줄었다. 여러 가지 물건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IoT나 IT와 금융서비스를 조합한 핀테크 개발 등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서비스 이용에 충당하겠다'는 답변은 1%에서 27%로 대폭 늘어났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우 중요한 투자로 '연구·개발(R&D)'을 꼽았다. 이전 조사 때 15%에서 28%로 증가했다. '정보시스템 투자'로 답한 기업도 15%에서 25%로 각각 늘었다.
조사를 담당한 아즈마 준이치 JEITA 솔루션서비스사업위원장은 “기업의 IT 투자가 수세적 자세에서 공세로 이동했다”면서 “글로벌 차원의 경쟁을 위해 IT 활용을 원한다”고 말했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