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방송 '스타 앵커' 메긴 켈리가 평창에 가지 않아 그 이유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다고 미 폭스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켈리는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TV토론에서 당시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여 '반(反) 트럼프 앵커'로 평가받고 있다. 폭스뉴스 간판 앵커였던 그는 지난해 초 NBC로 이적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켈리는 내달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가지 않고, 뉴욕 록펠러 스튜디오에서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아침 방송 '투데이'를 진행한다.
통상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올림픽 때 모든 간판 앵커를 올림픽 현장에 보낸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켈리를 보내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폭스뉴스 설명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NBC가 올림픽 기간 켈리를 미국에 두는 것이 비용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11년 NBC를 인수한 컴캐스트가 그동안 호화로운 올림픽 방송을 해온 NBC의 돈주머니를 졸라맨다는 이유에서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켈리가 컴캐스트의 치부를 폭로하는 데 관심 있는 점에 NBC 임원들이 화가 났다고도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