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곳곳에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세먼지는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으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단순 농도와 노출된 시간, 활동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1시간 이상 장시간 외출한다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한다. 이때는 영유아, 노인, 임산부 등 민감군은 야외활동을 금하고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한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깨끗이 씻어야한다.
또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우선 미세먼지를 차단하려면 일반 마스크보다 황사 마스크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마스크를 구입 시 포장지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미세먼지입자의 크기가 평균 0.6μm인 것을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제품에만 인증 마크 표기를 허가한다.
황사마스크라 하더라도 잘못 착용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미세먼지를 차단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고정심(클립)이 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향하게 하고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시킨 후 ▲고정심(클립)을 양손으로 눌러 코에 밀착시킨다 ▲착용한 마스크는 1~2일간만 사용하고 ▲마스크가 손상되면 폐기하고 새로운 제품을 착용한다.
한편, 수도권과 충청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3일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7일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수도권과 충청 등 중서부 지역은 '나쁨'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