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동부 지역에서 350㎞에 달하는 세계 최장 수중동굴이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엘 디아리오 데 유카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킨타나 로오 주에 있는 해변 리조트 도시인 툴룸 인근 지역에서 263㎞에 달하는 삭 악툰 동굴과 83㎞ 길이의 도스 오호스 동굴이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카탄 반도의 지하수에획된 그란 아쿠이페로 마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잠수사가 몇 달간의 탐사 끝에 347㎞에 달하 대한 연구와 보존을 위해 기는 수중동굴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고대 마야문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이사이자 고고학자인 기예르모 데 안다는 로이터 통신에 “스페인 정복 전에 이 지역을 지배했던 마야문명의 풍부한 문화 발전 단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만과 접한 유카탄 반도는 마야인의 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곳이다. 많은 고대 마야 도시는 일명 '세노테스'로 불리는 지하수와 연결된 광범위한 싱크홀을 이용해 형성됐다.
일부 세노테스는 특별한 종교적 의미를 지녀 마야문명 후손이 인근 지역에 계속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