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4년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 재단을 후원하기로 했다.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에서 '여성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외치다 탈레반 무장대원 총을 맞고 크게 다쳐 세계적 관심을 끈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우리는 교육이 평등권을 실현하는 큰 힘이라고 믿고 있으며, 모든 여성이 학교에 다닐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말랄라 재단의 이상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구체적으로 얼마를 지원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말랄라 재단이 인도와 중남미의 소녀를 위한 중등 교육기금을 두 배로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초기 목표는 10만 명 이상 소녀를 지원하는 것이다.
쿡 CEO는 이 재단 리더십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유사프자이는 성명에서 “세계 모든 소녀가 두려움 없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싸움에 애플이 합류해 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애플은 소녀들에 대한 투자의 가치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말랄라 재단은 세계의 소녀들이 자유롭고 안전하며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사프자이는 오는 25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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