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산업 사고율 저감은 절대적 이슈입니다. 보험사가 바이오헬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은 보험사 바이오헬스 산업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급 보험료 저감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절대 과제 속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평가한다.
송 회장은 “보험사 상품구조는 적절한 보험료를 걷고 보상금을 주는 구조 속에서 균형이 핵심”이라면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데, 결국 사고율을 낮추는 게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사고율을 줄이는 것은 지급 보험료를 낮추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가입자가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도구가 된다. 시간,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면서 가입자 건강을 확인, 증진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송 회장은 “남아공에 디스커버리라는 보험사는 특정 고객 프로파일을 분석해 건강한 식자재 구매 유도부터 직접적인 건강까지 관리하는 바이탈리티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면서 “고객 건강증진을 통한 비용절감과 프로그램 라이선싱으로 부가 수익까지 거둬 보험사 사업 확장의 좋은 예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거대 자본을 보유한 보험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는 파트너이자 훌륭한 구매자가 된다. 독자적 솔루션, 서비스 개발 한계가 있다. 필연적으로 협업이 발생한다. B2C 영역에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는 보험사가 고객과 연결고리가 된다.
송 회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가장 큰 구매자는 보험사업자”라며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직접 개발보다는 전문기업과 협업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와 상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는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사고율, 보험요율 등을 따지는 보험계리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며, 정부는 융·복합이 핵심인 디지털 헬스케어 특성 고려해 공공·민간 보험사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상하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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