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4.5도' 중국도 맹추위에 떤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영하 44.5도에 달하는 혹한에 떨고 있다. 30년 만에 최강 한파로 알려진 2016년 혹한에 버금가는 강추위라는 평가다.

24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대륙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가 영하 44.5도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기상당국은 향후 이틀간 기온이 영하 47도까지 떨어진 뒤 26일에 소폭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헤이룽장성 모허 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은 겨울만 8개월이 지속되고 기록상 영하 52.3도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

중국 국가기상국은 대륙 중동부 지역에 22일부터 26일까지 한파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후베이, 충칭, 구이저우, 안후이, 저장, 후난성 등에 앞으로 3일간 눈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24일 오전 6시를 기해 산시, 허난, 후베이, 저장 등지에 폭설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국가기상국은 이번 한파가 적도부근 태평양 수온 이상하강이 세계 기상이변을 가져오는 라니냐 현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