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신성테크, 112 연계 LTE 비상벨 개발

LTE 비상벨 탑재 스마트 벤치 이미지
LTE 비상벨 탑재 스마트 벤치 이미지

신성테크(대표 이철우)가 롱텀에벌루션(LTE) 비상벨을 부착한 스마트 벤치를 개발했다.

LTE 비상벨은 여러 사람에게 동시 신호를 보내는 동시링, 여러 명과 통화하는 다중음성통화, 위급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특정 음성에 비상벨이 울리는 음성 인식 기능을 갖췄다. 112와 연결된다. 원격에서 고장 유무를 확인, 유지 보수하는 관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기존 유선 비상벨은 설치 가격이 비싸지만 효율성이 낮다. 상대방이 대기하고 있어야 하고, 대부분 단방향 통화만 가능하다. 경고 사이렌만 울리는 경우도 많다. 신성테크가 와이파이와 LTE 등 무선 비상벨을 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신성테크는 LTE 비상벨을 경기도 용인시에 공급했다. 용인시는 인적이 드문 버스 정류소 벤치를 스마트 벤치로 교체하고 '세이프 존'으로 명명했다. 시민 안전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테크는 벤치에 LTE 비상벨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 기반 온열블록, 스마트폰 유무선 충전 기능, 도심 안전용 경관 조명까지 적용해 스마트 벤치로 탈바꿈시켰다. 용인시에 이어 서울의 한 구청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철우 신성테크 대표는 “2015년 대전의 인적이 드문 버스 정류소에서 세 부녀자 연쇄 납치 사건이 벌어졌고, 전북 전주에서는 심야 버스 정류소에서 20대 여성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스마트 벤치가 이 같은 범죄를 막아 시민의 안전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신성테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통합 안심 보안 시스템 전문 업체다. 서울지하철 강남역의 묻지 마 범죄처럼 사회 약자를 노린 범죄를 막기 위해 LTE 비상벨을 개발했다.

이 대표는 “강력 범죄가 연 17% 증가하면서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 시스템의 중요성도 커졌다”면서 “광주의 경우 공중 화장실에 무선 비상벨을 설치한 이후 범죄율이 50% 이상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테크는 무선 비상벨과 스마트 벤치 외에도 IoT 기반의 지중 케이블 손상 방지 알림 시스템을 개발했다. 굴착기 등 장비에 의한 지중 케이블 손상 위험이 있으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어린이집 통학차량 승·하차 안전 확인 시스템도 올해부터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IoT 기반의 군번줄 태그 활용 병영생활안심 지킴이 시범 사업도 시작한다.

LTE 비상벨 탑재 스마트 벤치 구축 모습
LTE 비상벨 탑재 스마트 벤치 구축 모습

<신성테크 개요>


신성테크 개요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