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링크제니시스가 이달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18에서 장비간 통신, 제어 SW 등을 선보인다. 링크제니시스는 반도체 생산 장비의 국제표준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SW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회사다.
이 제품이 바로 'XCom 프로'다. XCom 프로는 반도체 장비간 통신 표준인 SECS(SEMI Equipment Communication Standard)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 SW 드라이버다. 이 SW가 있어야만 중앙 시스템에서 장비 구동, 이상 여부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링크제니시스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은 'GEM 드라이버'다. GEM 드라이버는 장비 운용을 위해 적용이 의무화되고 있는 SW로 장비 가동과 정지부터 각종 상태 변화를 모니터 화면에 보여준다.
해외 유수의 반도체 장비 업체는 독자 개발팀을 꾸려 이 같은 SW를 독자 개발하고 있으나 대부분 장비 업체는 외부 SW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톱20 중 13곳이 링크제니시스 SW를 구매한다. XCom 프로는 국내외 300여개 업체 총 2만개가 판매됐고, GEM 드라이버는 100여개 업체 2000개 이상이 판매됐다.
백인혁 링크제니시스 연구소장은 “현재 장비용 SW는 국내 고객사가 대부분이지만,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영업력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배터리와 일반 제조업 분야에도 우리 SW가 확대 적용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링크제니시스는 세미콘코리아에서 장비 SW 외 전자제품 검증 자동화 사업 기술력도 알릴 계획이다. 검증 자동화 사업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하던 검증 작업을 SW와 전용 하드웨어 장비로 대신해 효율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해준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