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마트폰 무전기, 일본 신칸센에 도입된다

국산 블루투스 PTT(Push-to talk) 제품 전문 생산 업체 시코드(대표 김수호)가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무전기 SCP960이 일본 신칸센에 정식 도입된다.

김수호 시코드 대표는 “지난해 12월 SCP960 100여 대를 신칸센에 공급 완료하였으며 신칸센과 협의해 올해 공급량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코드 스마트폰무전기 SCP960
시코드 스마트폰무전기 SCP960

SCP960은 TELEC인증(일본무선기기인증), JATE인증(일본전기통신단말기인증) 등 까다로운 일본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생활 방수 기능(IP55), 잡음 제거 기능 내장 등 신칸센에서 요구하는 규격에 완벽하게 대응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소지한 상태에서 앱만 설치하면 와이파이 및 LTE를 통해 무전이 가능하다. 전용무전기 없이 스마트폰을 중계기 삼아 세계 어디에서든 거리에 관계없이 무전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채널도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잡음이 전혀 없다. 인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한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철도, 공항, 항만물류, 건설현장, 조선 중공업 등 국내 산업현장 전반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김수호 대표는 “신칸센 도입을 계기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및 유럽 시장 전역에 걸쳐 해외 수출량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