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투자 대비 23배 효과

경기도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투자 대비 23배 효과

경기도는 지난해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529개를 지원한 결과, 총 277건 1430만달러 규모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6년 500개사를 지원해 거둔 1165만2000달러 계약추진 성과보다 23% 성장한 규모다. 계약추진 실적을 한화로 환산하면 약 153억원으로 2017년도 투입 예산 6억5000만원의 23.5배 투자효과를 본 셈이다.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은 유망 중소기업에 전자무역 인프라를 제공하고 신규 바이어 발굴, 제품광고, 거래제의 등 온라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500개사 지원을 목표로 모집했으나 중소기업의 높은 관심 속에 최종 1167개 업체가 신청해 2.21대1의 경쟁률을 보여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업체들에게 지원혜택을 부여했다.

이 같은 지원 결과, 포천 소재 정수장치 제조업체 H사는 '글로벌 B2B 마케팅 지원 사업' 도움을 받아 호주·쿠바 등 신규 거래처를 발굴했고 연간 153만8000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했다.

'O20 플랫폼 활용사업' 지원을 받은 부천 E사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신흥시장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벌여 총 50만달러 규모 휴대용 전기분해 수소수기 제작 주문을 수주했다.

집진기를 주력으로 하는 수원 소재 W사는 SNS 활용 홍보 사업 지원으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중국과 싱가포르 바이어로부터 15만달러 규모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사업 만족도 역시 높았다. 경기도가 2017년도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업체 중 81.2%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해외 시장 개척 도움 정도'도 73% 업체들이 도움이 됐다고 반응했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최신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를 반영하고 채널 다변화를 통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참여기업이 제시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