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25일(현지시간) 금리 유지 기조를 이어나갔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제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묶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달부터 9월까지 매달 30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더 매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CB는 지난달까지 매달 600억유로의 채권을 매입했다.
ECB의 이런 결정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제로 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작년 12월 물가상승률은 1.4%였다.
이어 ECB는 경제 여건이 악화할 경우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표현을 지난번에 이어 사용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EU 경기 회복 추세를 볼 때 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은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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