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법정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법 개정이 추진 중인 가운데 유럽연합(EU) 정규직 노동자의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2016년 기준으로 40시간을 약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 정규직 노동자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40.3시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주당 노동시간이 41.0시간으로, 여성 정규직 노동자(39.3시간)보다 약간 더 긴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는 광업과 채석업 종사자 노동시간이 42시간으로 가장 긴 반면에 교육계 종사자가 38.1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28개 회원국 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영국으로 42.3시간이었다. 키프로스(41.7시간), 오스트리아(41.4시간), 그리스(41.2시간), 폴란드·포르투갈(각 41.1시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규직 노동자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덴마크로 37.8시간이었다. 이탈리아(38.8시간), 네덜란드·프랑스(각 39시간), 핀란드·아일랜드(39.1시간) 등 순으로 노동시간이 적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