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9일 6개 글로벌 제조사가 참석한 가운데 '5G 상용시스템 개발 협력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방향과 주요 기술 요구사항을 공개하기 위해 열렸다.
KT 5G RFP에는 상용망 구축 계획을 반영한 3GPP 표준 기반 5G 상용시스템 요구사항이 포함됐다.
설명회에선 △미래 지향적 클라우드 통신 구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5G 관제 시스템 △5G 이종시스템 호환성(MVI) 규격화를 통한 중소기업과 상생 등을 비롯한 KT 5G 상용화 중점 추진 사항을 소개했다.
KT는 RFP에 NTT 도코모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5G MVI(이종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규격을 개발하기로 한 내용도 담았다. 5G MVI 규격 개발이 완료되면 복수 업체 장비 혼용이 가능, 이종 장비 업체가 5G 망 구축에 참여할 수 있다.
KT는 5G MVI 규격을 조기 개발하고, 5G MVI 규격이 글로벌 표준 규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표준화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MVI 규격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공유 기반을 마련, 상생에도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3년간 평창 5G 서비스 준비를 바탕으로 KT가 세계최초 5G 상용화 준비를 본격화한다”며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국내외 많은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5G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