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가 스마트워치·액세서리 구입과 교육, 사후관리(AS) 지원 등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원스톱숍'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다니엘 젠 가민코리아 대표는 국내 웨어러블 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민은 삼성전자, 애플, 핏빗 등과 함께 세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전문 브랜드다.
20년 전 국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5년 전부터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영역을 확장했다. 가민코리아는 지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국내 첫 브랜드숍을 열었다. 지난해 국내에만 12종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젠 대표는 “DDP 브랜드숍은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해야 품질 및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면서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브랜드숍 설립 전략 구현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젠 대표는 “DDP 브랜드숍은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브랜드 확장 전략의 시작으로, 국내에 가민 브랜드숍을 지속 늘릴 계획”이라면서 “가민 브랜드숍이 제품을 체험·구입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교육·AS까지 담당하는 원스톱숍 개념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방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젠 대표는 총판과의 협업을 약속했다. 가민이 우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동안 총판은 제품 판매 능력을 발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아직 미흡한 국내 AS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국내에서 AS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직영 센터 개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젠 대표는 “가민코리아 설립은 더 많은 제품의 한글화 지원, AS를 포함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라면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콜센터를 도입했고, 제품에 이상이 발생하면 빠르게 수리할 수 있는 유닛 교환(리퍼 서비스) 시스템도 새롭게 추가했다”고 열의를 보였다.
젠 대표는 “한국은 가민이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고, 아시아에서 시장성이 최고”라면서 “가민코리아는 시장 안착을 위해 서비스, 마케팅, 영업 인력 충원, 브랜드숍 오픈, 시장 확대 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