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태양광 제품에 최대 30%0 관세 폭탄을 물리기로 한 가운데 중국 대표 태양광업체인 징코 솔라(Jinko Solar)가 미국 공장 신설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징코 솔라는 29일(현지시간) “이사회가 미국에서 태양광 제조시설을 만들려는 회사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회사명을 밝힐 수 있지만 미국 고객사와 향후 3년간 1.75GW(기가와트)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WSJ는 징코 솔라의 미 공장 설립 계획이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태양광 세이프가드와 맞물려 나온 점에 주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등 수입산 태양광 셀과 모듈에 향후 4년간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에 서명했다.
그는 태양광과 함께 수입 세탁기에 대한 관세도 승인하며 “이는 LG와 삼성이 미국에 제조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코드명이 '프로젝트 볼트'인 한 태양광업체가 최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신규공장 설립 신청서를 접수한 것을 언급하며 징코 솔라와 프로젝트 볼트가 동일기업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로젝트 볼트는 신청서에 자사를 태양광 패널과 모듈을 제조하는 선도기업이라고 소개하며, 2019년 말까지 총 4억1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