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네시아 이륜차 공유 서비스 '고젝'에 투자

구글 로고<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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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호출 서비스 '고젝(Go-JEK)'에 투자한다.

구글은 2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도네시아 성장을 지원하고 참여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최고 벤처기업 고젝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젝은 201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벤처기업이다. 2015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토바이 호출 서비스뿐 아니라 식료품 배달,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운영해왔다.

외신들은 구글 고젝 투자가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인터넷 이용자가 1억3300만명에 달한다. 세계 5번째 규모다. 인구 절반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구글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지속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미 인도네시아인 6만명 대상 모바일 앱 개발 교육, 인도네시아 10개 도시 4만개 이상 소기업 대상 인터넷 교육을 실시했다.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개발자 10만명을 육성한다.

구글은 “고젝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기술을 통해 삶을 편리하게 만든다”며 “이번 투자로 인도네시아 인터넷 경제에 파고들게 됐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