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이 한국전력과 UAE 합자회사 면허 발급 시기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UAE 연방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은 30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1호기 운전면허 발급 시기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터 빅터슨 FNAR 청장은 “원전 1호기는 기술적으로 거의 준비됐다”면서도 “나와(Nawah)에 운전면허를 아직 발급하지 않았고, 발급 시기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와는 한전과 UAE 원자력공사(ENEC)의 합자회사다. 건설 중인 원전 4기의 운전 회사다.
빅터슨 청장은 “나와가 언제 준비될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운전면허 발급은) 매우 복잡한 절차로, 구조적인 측면이 기술적인 측면보다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UAE 원전 1호기는 애초 지난해 5월 상업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올해 안에는 가동한다는 목표다. 애초 계약대로라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기씩 원전이 가동돼야 했다.
빅터슨 청장은 “나와가 원전 1호기를 가동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그 이후 FANR 운영이사회에 운전면허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나와의 준비상황에 따라 1호기 운전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