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쟁력 있는 스타 의료기기 회사를 육성한다.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제도화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산업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의료기기 종합계획은 4대 목표와 23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4개 목표에는 △연구개발(R&D) △시장진출 △산업인프라 △규제 개선 등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공지능〃나노기술〃로봇기술 등 핵심기술과 의료기기 융합을 통한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해 의료기기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범부처(복지부〃산업부〃과기부)가 나선다. 범부처는 국가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스타 의료기기 업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기기 간 비교테스트 작업을 벌인다. 교육〃훈련 지원, 국가별 의료기기 시장정보 구축, 현지화 지원사업 등을 펼친다.
산업 육성을 위해 시장진입 제도도 마련한다. 첨단 의료기술의 신속한 건강보험 수가화로 국민 접근권을 높인다. 새로운 의료기기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임상데이터를 요구한다. 정부는 임상시험 지원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10곳에 달하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를 확대한다.
의료기기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을 별도 지정해 R&D 지원 우대와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정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의료기기 기업도 혁신형 의료기기 업체로 선정, 해당 기업 제품 보험급여를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기업이 융·복합 의료기기 시장으로 조기 진입하도록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한다. 전문 인력 양성〃배출을 위한 의료기기산업 전문대학원 도입을 준비한다. 유망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R&D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초 제품' 30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조기에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 각종 세제혜택, 기업 발굴 등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5개년 종합계획이 계획에 머물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