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경쟁사인 맥심 인수 추진 보도를 부인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미국 맥심인티그레이티드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르네사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르네사스는 “우리에게서 나온 이야기도 아니고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CNBC는 인수금액이 약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 르네사스와 맥심의 합병 협상이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일고 있는 합종연횡 바람을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기기와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반도체 제조비용 부담이 커져 인수합병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르네사스는 일본 미쯔비시, 히타치, NEC의 반도체 부문이 분리돼 통합된 반도체 업체다. 2016년 회계연도 기준 6388억엔(약 6조5000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세계 직원 숫자는 1만8000명이 넘는다. 르네사스는 매출액 규모 면에서 일본 최대 시스템반도체 업체로 평가받는다. 자동차, 산업용, 일반 소비자기기용 MCU와 SoC가 주력 제품이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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